후보검증 공방 멱살잡힌 국감

후보검증 공방 멱살잡힌 국감

이종락 기자
입력 2007-10-18 00:00
수정 2007-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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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60여일 앞두고 17일 열린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첫날부터 일부 상임위가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국회는 이날 14개 상임위별로 36개 소관 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다음달 2일까지 17일간의 국감 일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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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간에 극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대통합민주신당의 증인 채택 강행에 항의하며 회의장 진입을 가로막자 이를 뚫고 들어가려고 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통합신당 정봉주(가운데) 의원과 이를 제지하는 한나라당 김양수(오른쪽) 의원 등이 뒤엉켜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첫날부터…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간에 극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대통합민주신당의 증인 채택 강행에 항의하며 회의장 진입을 가로막자 이를 뚫고 들어가려고 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통합신당 정봉주(가운데) 의원과 이를 제지하는 한나라당 김양수(오른쪽) 의원 등이 뒤엉켜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하지만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열리는 사실상 ‘후보 검증 국감’이어서 이날 정무위와 법사위에서 대선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간 몸싸움과 설전이 벌어지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양당은 앞으로도 후보 검증을 벌인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국감일정이 공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통합신당은 경부운하,BBK 주가조작 의혹, 상암DMC 특혜분양 의혹 등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검증공세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2차 남북정상회담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 기자실 통폐합 조치 등을 집중 거론하는 동시에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에 대한 역검증으로 맞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무위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에 대한 국감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 시작 전부터 청사 19층에 마련된 국감장의 위원장석을 차지하고, 박병석 정무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감진행을 막았다. 통합신당 의원들은 회의를 강행하려 해 양측간 극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 대치 끝에 결국 회의조차 열지 못했다.

법사위의 법제처 국감에서도 통합신당측이 도곡동 땅과 BBK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 후보 등의 증인채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정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사건 연루의혹에 대한 문서검증을 신청하는 등 맞불작전으로 나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행자위 중앙선관위 국감에서는 양당 의원들이 상암 DMC 건설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 업체 간부 등을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건교위의 건설교통부 국감에서도 통합신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이 후보의 경부운하 공약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했고, 재경부에 대한 재경위 국감에서도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거래 및 증여세 포탈 의혹,BBK주가조작 의혹 등을 적극 제기하며 공세에 나섰다.

한편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 국감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2차 남북정상회담이 천문학적 규모로 ‘퍼주기’를 약속하고 NLL에 대한 국민의 혼선을 초래한 회담이었다고 공세를 폈다. 통합신당 의원들은 한나라당과 이 후보의 대북정책은 철학과 일관성을 잃은 ‘기회주의적 접근’이라고 비판하며 맞섰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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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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