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개’ 악명 佛용병 드나르 사망

‘전쟁의 개’ 악명 佛용병 드나르 사망

이종수 기자
입력 2007-10-16 00:00
수정 2007-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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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이종수특파원|1960년대부터 30여년 동안 아프리카·중동 국가의 쿠데타와 전쟁 등에 개입하며 ‘전쟁의 개’로 악명을 떨치던 봅 드나르가 13일(현지시간) 사망했다.78세.

프랑스 직업 군인 출신으로 본명이 질베르 부르조인 드나르는 가봉,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베냉, 알제리 등 아프리카와 이란, 예멘 등지의 내전에 깊숙이 관여했다.

특히 1995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인도양의 섬나라 코모로에서는 1975년 독립 이후 네 차례의 쿠데타에 개입했다.1978년에는 쿠데타로 대통령이 된 아메드 압달라의 경호대장을 맡아 10년 동안 제2인자로서 권력을 행사했다. 압달라가 암살된 뒤 탈출한 그는 1995년 용병을 이끌고 코모로에 진격해 한때 당시 대통령을 억류하기도 했으나 상호방위조약에 의해 출동한 프랑스군에 투항하면서 용병생활을 마감했다. 이 쿠데타 기도 혐의로 드나르는 지난해 프랑스 법원에서 5년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여러 차례의 재판을 받기도 했다.

또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의 측근 암살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vielee@seoul.co.kr

2007-10-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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