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호르몬 부족이 중년 남성의 발기부전 증상을 유발하는 유력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발기부전 남성 5명 중 1명에서 남성 호르몬이 정상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이성원 교수는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태평양성의학학술대회(APSSM)에서 유럽 비뇨기과학회 발표 자료를 인용,“발기부전 남성의 20%는 정상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만성적인 테스토스테론 부족증후군 상태”라고 발표했다.
‘테스토스테론 부족증후군’(TDS)은 고환(음낭)에서 생성되는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성욕과 성기능을 감소시켜 발기부전을 유발한다. 또한 피로, 집중력 저하, 체지방 증가, 근육량 및 근력의 감소, 우울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정상인의 테스토스테론 혈중 농도는 10∼35nmol/ℓ. 그러나 40세를 넘어서면 매년 1.2% 줄어들어 70세 이후에는 35%나 줄어든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발기부전으로 이어지게 되며, 심지어는 비만과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의 대사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 교수는 “혈중 테스토스테론 양이 10nmol/ℓ 이하일 경우 테스토스테론 부족증후군으로 진단한다.”며 “체내 테스토스테론 수준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발기부전을 치료하고 동시에 대사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7-10-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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