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던 축구 1세대 김규환옹이 5일 오전 7시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86세.1921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보성전문(고려대 전신)을 졸업한 뒤 축구대표팀 수비수로 뛰며 1948년 런던올림픽에 나가 한국의 8강 진출에 한몫했다.1964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참가하기도 했으나 체코슬로바키아(1-6패), 브라질(0-4패), 아랍공화국(0-10패) 등에 거푸 지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기도 했다. 이후 모교인 고려대 축구부 감독을 지냈고,1991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 축구 발전에 힘썼다.2003년에는 축구월간지 베스트일레븐이 축구원로, 해설위원, 기자단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을 구성해 뽑은 ‘한국축구 100년을 빛낸 55인’의 시대별 ‘베스트 11’에서 50년대 이전 축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적십자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9시30분. 유족으로는 부인 임시춘(84)씨와 3녀가 있다.(02)2002-8971.
2007-10-0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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