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의 대표적인 중도우파 정치인으로 꼽히는 레이몽 바르 전 프랑스 총리가 25일 파리에 있는 발 드 그라스 군병원에서 사망했다.83세. 올 4월 심장병으로 쓰러진 그는 모로코의 한 병원과 발 드 그라스 군병원에서 그간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1967∼72년 유럽경제공동체(EEC)의 경제담당 부위원장을 거쳐 76∼81년에는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 밑에서 재경부 장관과 총리를 지냈다.
1980년대 프랑스민주연합(UDF)을 이끌었던 그는 1986년 실시된 총선 후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강력한 라이벌 중 한 명으로 꼽혔었다. 그러나 1988년 대선 1차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그 뒤 1995∼2001년 리용 시장을 지냈으며 2002년 정계를 은퇴했다.
vielee@seoul.co.kr
2007-08-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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