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등산을 즐긴다는
흰「블라우스」바탕위에 빨간「점퍼·스커트」가 산뜻한「콘트러스트」를 주고….
목소리 또한 상냥하고 부드러워 누구든 한번만 만나면 단박 호감을 가질것 같은 느낌의 아가씨다.
「미스」민이 근무하고 있는 세우회는 세무공무원들의 퇴직문제와 월간『국세(國稅)』발간을 맡아보고 있는 기관.
2년제인 경기(京畿)대학 관광과를 졸업하고는 곧장 세우회에 들어와 올해로 3년째 근무하고 있다.
집은 천안. 아버지 민병철(閔丙喆·53)씨의 3남 5녀중 네째딸.
『언니들은 모두 결혼을 했어요. 저는 아직 생각지도 않고 있지만요…』
서울서는 지금 큰 오빠댁에 머물러있다.
취미는 등산과 꽃꽂이.
주말이면 직장 동료들과 어울려 산에 오르고 한가한 때면 꽃을 꽂으며 소일한다.
『요즈음은 책을 읽어요. 무엇이나 닥치는대로 읽지만 그중 지금 읽고 있는 『생활의 발견』은 무척 재미가 있더군요』
[선데이서울 70년 10월 25일호 제3권 43호 통권 제 1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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