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모델」이 소망이라는
「미스·국제복장학원」박윤희양은 52년생의 아직 어리고 숫된 아가씨. 쪽 곧은 두 다리며 몸매가 여간만 고운 것이 아니다. 올봄 동명(東明)여고를 졸업했고 2개월째 「차밍·스쿨」에서 몸매를 가다듬고 있다.파랑색 초록색 노랑색 물방울 무늬의 「비키니」와 「셔츠·블라우스」의 「앙상블」.
올봄에는 엄마마저 미국으로 떠나서 외할머님과 같이 살고 있다고.
내년 봄쯤에는 아빠, 엄마가 계신 「알래스카」로 가서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자못 희망에 부풀어 있다.
이 꿈 많은 「하이틴」아가씨의 소망은 「패션·모델」이 되는 것.
「패션·모델」이란 직업이 어쩐지 좋아 보이고 멋있어 보이기 때문이란다.
『노래하는 것이 취미예요. 어려서는 가수가 되고 싶었고 좀 나이가 들고부터는 「패션·모델」이 꿈이에요』
커다란 눈망울을 굴리며 꿈꾸듯이 이야기 한다.
『「패션·모델」한성희(韓盛喜)씨가 이모예요. 제가 「모델」이 되고 싶어 할 때 엄마는 처음에 반대를 하셨어요. 그러나 이제는 뭐든 하고 싶은 것은 해보라고 허락하셨어요.』
따라서 미국엘 가고 대학을 다니면서도 계속 「모델」학교에 나가서 「모델」수업을 하겠다고 결심이 대단하다.
이 아가씨의 몸매는 33-23-33.
[선데이서울 70년 8월 30일호 제3권 35호 통권 제 1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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