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약 먹고 신음하던 아가씨 생떼
8월 9일 하오 부산시 서구 초장동에 사는 강(姜)모양(22)은 부산 충무동 시장 골목을 지나치다가 극약을 먹고 쓰러져 있는 한(韓)모양(23·부산시 초장동 3가)을 발견. 대학병원으로 운반하여 목숨을 구해주었는데...강양은 의사의 입회 아래 한양이 가지고 있던 8백원을 보관해두었다가 의식을 회복한 한양에게 건네주었는데 돈을 세어본 한양 『1천원이 있었는데 왜 8백원만 주느냐』고 생떼를 쓰더라고.
살려 줬더니 뭐 내놓으란다더니 그렇게 악착같은 아가씨가 약은 왜 먹어?
[선데이서울 70년 8월 30일호 제3권 35호 통권 제 1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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