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문제가…” 결혼 4개월만에 이혼한 까닭

“무슨 문제가…” 결혼 4개월만에 이혼한 까닭

입력 2007-04-12 00:00
수정 2007-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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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지극히 정상인 데도 결혼한지 4개월이 지나도 아직 첫날밤을 보내지 못해 완전한 어른이 되지 못했어요.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결혼생활을 계속 해나갈수 있나요?”

중국 대륙에 한 신부가 결혼 4개월동안 신랑과 함께 신혼 초야를 치르지 못했다고 이혼을 요구하는 바람에 시끌벅적하다.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퉁화(通化)시 지안(集安)에 살고 있는 왕샤오리(王小麗·가명)씨는 지난해말 결혼했으나 지금까지 지극히 정상인 남편 양쥔(楊軍·24·가명)과 신혼 초야를 치르지 못하는 바람에 이혼을 요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동아무역신문(東亞貿易新聞)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동네 소꿉친구들인 이들이 결혼한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문구가게를 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는 양씨는 아주 착실했고 왕씨는 늘씬한 몸매와 해사한 모색으로 인기가 높아 주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나.모든 면에서 멀쩡한 이들 두사람은 다른 보통 신혼부부와는 달리 첫날밤을 서로 쳐다보다가 잠이 들어 초야를 치르지 못한 것이다.신부 왕씨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신랑이 부부생활에 너무 부끄러워서 그렇겠거니 하고 일단 넘겨 보냈다.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그녀는 결혼 준비와 결혼식 등 스트레스도 많이 쌓였을 것으로 판단,그럭저럭 1주일을 ‘아무 일 없이’ 보냈다.

이렇게 참는 가운데서도 세월은 쉬지 않고 흘렀다.어영부영 결혼한지 4개월이 지났다.신랑 양씨와 신부 왕씨는 그때까지 첫날 밤을 치르지 않아 여전히 처녀·총각으로 남아 있었다.

신부 왕씨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신랑이 말못할 병에 걸린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해서 더이상 부부 행세를 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왕씨는 남편 양씨와 함께 일단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양씨는 지린성 성도 창춘(長春)시 비뇨기과건강센터 불임과에서 정밀 진단을 받았다.결과는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한 신부 왕씨는 신랑 양씨와 이혼수속을 밟고 있다.

담당 의사 황광화(黃光華)씨는 “신랑 양씨는 신체 하드웨어 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믿기 어려운 얘기지만 성지식이 전혀 없으면 성생활에 무관심할 수가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양씨처럼 성지식이 없고 부끄러워 초야를 치르지 못하는 신혼부부들은 심리적 질병인 만큼 심리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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