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3때 무대(舞臺)에 선후로 연극(演劇)전공하는
세련된 3각무늬가 도회풍의 멋을 풍겨주는「슬리브리스」의「원피스」.
연극영화과 1학년에 재학중.
사업을 하시는 정운달씨(鄭雲達·48)의 2남3녀중 맏딸.
처음으로 연극을 한 것은 서울사대부중(師大附中) 3학년때. 차범석(車凡錫)작 『불모지(不毛地)』에 주역으로 발탁된 이후부터란다.
고등학교때는 「아기별」극회 회원으로 KBS, CBS의 전속성우를 지내기도 했고.
대학에 들어와서는 연극반원으로 활약, 얼마전에는 「카페·떼아뜨르」에서 상연한 『아무도 모른다』에서 주역을 맡았다.
집안식구들은 정양이 연극을 하는 것을 찬성하고 적극 도와준다고.
그는 연극을 하는 이유를 『막이 내리고 끝나면 허전해지고, 그것을 메우기 위해 또 연극을 하고…』
이렇게 어른스럽게 설명하고 있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은 물론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계속 연극을 할 생각이란다.
제일 하고 싶은 역은 「토머스·하디」의 작품 『테스』의 여주인공 역.
하루중 자신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는 순간은 세수를 하고 난 뒤 거울을 통해 물방울이 맺힌 자신의 얼굴을 바라볼 때라고.
감명깊게 읽은 책은 『좁은문』.
[선데이서울 70년 7월 19일호 제3권 29호 통권 제 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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