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짓도 부창부수?…아내, 남편 성폭행 도와

이런 짓도 부창부수?…아내, 남편 성폭행 도와

입력 2006-10-17 00:00
수정 2006-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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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일이! 성폭행을 자행하는 데도 부창부수(夫唱婦隨)를 하다니.”

중국 대륙에 아내가 남편이 나이 어린 소녀를 성폭행하는 것을 막아주기는 커녕 오히려 도와주는 철저하게 파렴치한 일이 발생,충격을 주고 있다.

남편의 성폭행을 도운 장본인은 베이징(北京)시 차오양(朝陽)구에 살고 있는 장(張)모씨.그녀는 남편이 어린 소녀를 성폭행하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막아주기는 차치하고, 반항하는 소녀의 손을 제지해주는 등 오히려 방조한 혐의로 쇠고랑을 차게 됐다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 경화시보(京華時報)가 최근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해 8월 장의 부부가 어렵사리 꾸려나가는 구멍가게에 겨우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샤오링(小玲·가명·14)양이 점원으로 들어오면서 발생했다.샤오링양이 근무한지 한달여가 지난 9월 어느날 저녁,장의 남편은 에멜무지로 샤오링양의 옷을 벗기며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그녀가 너무 큰소리로 우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대로 물러설 장의 남편이 아니었다.이미 인간이 아닌 짐승이 됐기 때문이다.이 일이 있은 후 그녀의 남편은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그러던 어느날 장의 남편은 끝내 어린 샤오링양을 짓밟아버렸다.

이때 장은 온힘을 다해 저항하는 샤오링양을 도와주기는 커녕 오히려 그녀의 옷을 벗기거나 팔다리를 잡아 남편이 손쉽게 성폭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악녀의 짓을 거침없이 저지른 것이다.

특히 장은 샤오링의 완강하게 반항하자,“죽여버리겠다.너의 집안을 몰살시켜버리겠다.”는 등 갖은 협박과 함께 온몸을 사정없이 두들겨 패기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큰 상처를 입은 샤오링양은 더 이상 점원생활을 하지 못하고 집으로 되돌아갔다.

샤오링의 부모들은 돈 벌러간 그녀가 돈도 벌지 못하고 아무 말없이 집으로 돌아오자,돌아온 이유가 무척 궁금해졌다.하지만 샤오링양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혼자 방안에만 있지,도무지 집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이에 걱정이 된 아버지와 어머니가 겨끔내기로 달래기도 하고,혹은 크게 나무라기도 하며 집요하게 물어봤으나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밤 일찍 잠이 든 샤오링양이 우연히 잠꼬대를 하는 과정에서 “왜 이러세요.제발 나를 가만 두란 말이에요.”라고 큰소리를 버럭 질렀다.옆에 같이 자던 가족들이 깜짝 놀라 일어나 그녀를 집중 추궁한 끝에 이들의 파렴치한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차오양법원은 비공개 재판을 통해 성폭행을 도운 장에게는 징역 4년을,성폭행을 자행한 남편에게는 강간혐의를 적용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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