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알찬 남성이 이상적이라는
『사회생활에는 발랄한 개성보다는 양보와 협조가 더 필요하다는 걸 배우고 있어요』서울시경찰국에 근무하기 시작한지 1년이 채 못되는 홍영해(洪英海)양의 OL소감이다.
68년에 상명여고를 졸업한 48년생. 볼이 빨갛게 익고 살결이 엷게 그을린 건강한 얼굴이다.
어깨에 주름을 주어 귀엽게 만든 빨간 드레스
전시회에 다니고 책 같은 데서 선(線)을 배운단다.
『여성이 뭘 내노라 하고 하는 것이 어쩐지 제눈에는 어울리지 않아요. 전 결혼한 뒤에는 직장은 그만 두고 집안에서 창의성을 발휘하는 생활이 하고 싶어요』
상업하시는 홍인석(洪仁錫)씨의 6남매중 3녀. 어려서 별명은 「깍정이」.
『일요일이면 효도를 부리느라고 요리솜씨도 보이고 밀렸던 집안일 정리도 합니다』
학교에서는 「콩쿠르」마다 노래를 부른 「아마추어」성악가, 「소프라노」란다.
『인도의 「간디」여사 얘기라면 뭣이나 읽어요. 저 같은 것은 도저히 될 수도 없고 되고 싶지도 않지만 휼륭한 여걸이라고 생각 돼서 숭배하게 돼요』
이상적인 남성형은
『겉보다 속이 알차고 생활력이 강한 반면 여성을 위할 줄도 아는 남성. 이런 남성이 실제로 있을까요?』
[선데이서울 70년 2월 15일호 제3권 7호 통권 제 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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