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4 라운드)] 욕심이 과했다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4 라운드)] 욕심이 과했다

입력 2006-09-25 00:00
수정 2006-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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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박영훈 9단 백 강동윤 5단

강자끼리의 대결이다. 박영훈 9단은 한국 바둑계 사천왕의 한명으로 국내대회는 물론이고 세계대회에서도 우승한 경력이 있다. 한편 강동윤 5단은 이세돌 9단이 인정한 차세대 선두주자.89년생으로 아직 소년의 티를 다 벗지 못했지만 무서운 기세로 바둑계를 점령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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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도(97∼103) 우상귀 전투에서 흑은 백 대마를 잡았지만 백은 그 대가로 얻은 우변의 두터움으로 우하귀 흑 한 점을 압박하며 하변을 장악해서 유리한 형세이다. 흑97부터 103까지 뒤처진 흑이 동분서주하며 반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이 장면에서 백이 확실하게 우세를 다질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참고도) 백1의 씌움이 형태의 급소이다. 좌변을 확실하게 집으로 만들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흑도 섣불리 좌변의 한 점을 움직이기 쉽지 않다. 백은 다음 A로 한 점을 움직이는 수와 B의 씌움을 맞보기로 노리고 있어서, 백1이었다면 백의 우세가 지속됐을 것이다.

실전진행(104∼108) 백104는 욕심이 과한 수. 좌변을 더 크게 지키려 한 것이지만 흑105의 침입이 적시타가 되어서 오히려 백이 곤란해졌다. 백106으로 좌상귀쪽을 방비할 때 흑107을 선수하고 109로 연결하니 좌변 흑돌이 완전히 타개된 형태여서 흑이 포인트를 얻은 결과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9-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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