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時代百貨店 김순미(金順美)양 - 5분 데이트(60)

미스·時代百貨店 김순미(金順美)양 - 5분 데이트(60)

입력 2006-08-07 00:00
수정 2006-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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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한 남성이 이상적 이라는

반짝이는 눈위에서 반듯하고 매끔한 이마가 덕스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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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스트라이프」의 「팬츠·수트」 <「모델」紳士가 뽑은 「퀸」김순미(金順美)양>
유쾌한 「스트라이프」의 「팬츠·수트」
<「모델」紳士가 뽑은 「퀸」김순미(金順美)양>
코며 볼이며 턱이 모두 동글 동글하기만 한 아가씨. 이목구비가 완전히 조화되어서 듬직한 얼굴인데 초면 인사에 웃는 입가는 무척 어리광스럽다.

「오피스 · 레이디」의 때가 조금도 묻지 않은 얼굴.

時代백화점 총무과의 귀염동이란다.

『지금 서울로 취직돼 온지 만 1년이에요. 집이 木浦예요. 9남매중 다섯째 딸이고요』

김석규(金錫圭)씨의 3남(男) 6녀(女)의 5째따님. 전남 목포여고를 마치고 목포교육대학을 다니다가 상경(上京)했다.

『언니 오빠들이 모두 서울에 살거든요. 언니가 하도 올라오라고 불러 올리는 바람에-』

언니들이 어찌나 아기 취급을 하는지 직장에서 집으로 직행해야만 안심들을 하는 처지.

「보이 ·프렌드 」같은 것은 꿈도 못꾸어 본단다.

『 영화배우 신영균 같이 털털한 남성쯤으로 -』이상적인 남성형을 꼽는다.

취미는 1949년생의 가로쓰기족(族)답지 않다. 꽃 기르는 것, 새 기르는 것이 취미.

꽃은 「히아신드」 새는 「잉꼬」, 십자매를 제일 좋아한다.

월급은 꼬박꼬박 언니에게 바쳐서 계를 붓고 있을만큼 알뜰하기도 한 아가씨.

「 데상」도 이얌전한 아가씨의 한 가지 취미. 집에 조용히 앉아 그림 그릴 수있는 팔자가 되는 것이 여자로서의 소원이란다.

[선데이서울 69년 12/7 제2권 49호 통권 제 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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