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뉴스타일 양재학원(洋裁學院) 金瑜淑(김유숙)양 - 5분 데이트(58)

미스·뉴스타일 양재학원(洋裁學院) 金瑜淑(김유숙)양 - 5분 데이트(58)

입력 2006-07-23 00:00
수정 2006-07-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보글보글 복(福)스러운 얼굴에 세상에 성낼 일이 없다는 행복하고 즐거운 표정이다. 태양과 그 따뜻한 햇살이 연상되는 이런 아가씨를 싸늘한 겨울의 문턱에서 5분「데이트」하는 것이 행운처럼도 느껴질 정도.

이미지 확대
「시크」한 겨울의 멋을 살린「레인·코트」
「시크」한 겨울의 멋을 살린「레인·코트」
1946년생. 신장 1백62㎝, 체중 51㎏의 몸매는 표준「글래머」. 가구점(家具店)을 경영하는 아버지 김현덕(金賢德)씨의 살림밑천 첫딸.


『한양여고 졸업 후에 줄곧 집에서 살림을 돕고 있었어요. 제 소원 성취의 첫 단계를 밟도록 아버지께서 허락해 주신게 겨우 1년쯤이에요』

소원이란 작더라도 좋으니까 자기가 경영하는 의상실을 갖는 것.「뉴·스타일」양재학원에서「디자이너」수업에 전념한지 1년쯤 되었다.

『아버지께서 경제적으로 뒷받침해 주겠다고 안 하시면 의욕이 지금처럼 나지 않았을 거예요. 남들은 시집갈 나이 됐다고 야단인데 전 요즘 그런건 머나 먼 얘기로 밖에 안 들려요』

맏며느리감인 그 얼굴이 시집갈 생각은 정말 아직은 없다는 천진한 웃음을 웃는다.

『취미가 공상(空想)이랍니다. 등산하는 것 빼놓고는요』

「디자이너」에게 안성마춤인 취미들일 것 같다.

『장미꽃을 참 좋아해요, 여성은 언제나 장미꽃 처럼 향기롭고 아름다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의상실을 열면 저는 여성들을 장미꽃같이 꾸미는 요술사가 되지 않겠어요? 어려서부터 키워 온 저의 꿈입니다』



[선데이서울 69년 11/23 제2권 47호 통권 제 61호]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