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백의 페이스,흑의 승부수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백의 페이스,흑의 승부수

입력 2006-06-03 00:00
수정 2006-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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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 이희성 6단 ○ 백 허영호 5단

제3보(50∼77) 백50,52는 우선 백 대마의 근거부터 확보해 놓고 후일을 기약하겠다는 뜻이다. 흑53은 지나는 길의 선수 활용과 같은 수인데, 이 수를 본 허영호 5단은 순간 무엇인가를 봤다. 백54를 선수하고 56으로 키워죽이는 묘수를 발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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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 53을 둔 이유가 있다. 이 수를 두지 않으면 (참고도1) 백1로 막는 수가 선수이다. 흑2를 손을 빼면 백3부터 8까지 우하귀 흑 대마가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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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1
참고도1
그래서 흑53에 둔 것이다. 백이 58로 받아준다면 이 교환 자체가 득이다. 다음 백이 55의 곳을 막아도 그때는 흑56의 자리가 선수이기 때문에 흑53이 제 몫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백에게서 더 멋진 수가 등장했다. 백54로 젖힌 뒤에 56으로 키워죽이는 수가 기막힌 맥점이다. 이 수에 (참고도2) 흑1로 받아도 백은 손을 뺀다. 다음 흑은 A의 곳을 끊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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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2
참고도2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흑57,59로 백 두점을 잡은 것이지만 그 덕분에 귀중한 선수는 백이 잡아서 60의 요처에 선착했다.

계속해서 백76까지 우변 흑 대마를 향해 신나게 맹공을 퍼부어서는 완전히 백의 페이스이다.

그러자 이렇게 일방적으로 당할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이희성 6단이 손을 빼서 흑77로 깊숙하게 침투해온다. 승부수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6-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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