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본선 첫 경기인 토고전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따라서 오는 4일 밤 열리는 ‘모의고사’인 가나전에 ‘베스트 11’을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일 유럽 축구 전문사이트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토고전이 가장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은 오해다.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토고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첫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나와의 평가전을 토고전에 대비해 실전이나 다름없는 경기로 치르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내비친 대목이다. 노르웨이전에 출전하지 않은 박지성을 비롯해 이을용·김남일 등 베스트 멤버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두 차례의 국내 평가전을 통해 베스트 11의 윤곽은 어느 정도 잡혔다. 골키퍼는 이운재, 수비라인은 이영표-김진규-최진철-송종국이 형성하고, 중원은 박지성-이을용-김남일이 거의 확정적이다. 문제는 공격 라인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8∼9명의 선수들은 정해졌고, 포지션 경쟁을 벌이는 선수가 2명 있다.”고 말했다. 경쟁을 벌이는 포지션은 공격라인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현재까지도 박주영(왼쪽)-안정환(가운데)-설기현(오른쪽)의 새로운 조합과 기존 설기현(왼쪽)-안정환-이천수 카드를 놓고 저울질에 여념이 없다.
특히 박주영과 이천수의 선발 경쟁은 치열하다. 그는 박주영과 이천수를 비교하면서 “이천수가 나이가 더 많다는 게 차이 아니냐.”며 농담을 건넨 뒤 “박주영은 여러분이 알다시피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그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일단 박주영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분위기를 내비쳤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