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지에서 떨어져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한 5·31 지방선거 부재자투표가 25일 전국 506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이틀 동안 시행되는 이번 부재자투표의 대상자는 모두 89만 3291명으로 전체 유권자 3707만 1500명의 2.4%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일반 부재자 투표 대상자는 77만 6000여명으로 오전 10∼오후 4시까지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39곳, 구·시·군청 사무실 102곳, 대학교 9곳, 병원 16곳, 요양소 32곳 등에서 투표한다.
거동 불편 등의 이유로 집에서 투표하는 거소 투표자는 11만 7000여명이다. 거소투표자는 선관위가 우편으로 보낸 투표용지에 펜·붓두껍으로 기표한 뒤 선거일인 31일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우편으로 보내야 한다.
특히 이번 선거부터 부재자투표 대상이 군인·경찰 등 특수직 종사자 외에 기관사·버스기사·기자·항공기 승무원·산업체 근로자 등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헌정 사상 처음 독도 주민과 경비대원도 부재자투표에 참여했다. 그 동안 독도 경비대원에 대한 부재자 투표는 투표소를 설치하지 않고 선관위 직원이 독도에 들어와 투표봉투를 거둬서 우편으로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보내는 거소투표였다.
이날 독도 헬기장에서 거행된 투표는 ‘독도 수호시’ 낭독 등 기념행사에 이어 주민 김성도씨 부부의 투표를 시작으로 55명이 25분 동안 투표했다. 앞서 선관위는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국내외에 인식시키기 위해 헬기장에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했다.
한편 개성공단 근로자 500여명 가운데 필수요원·휴가자를 제외한 384명은 이날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국관리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재자 투표에 참여했다. 금강산 근로자들은 26일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한표를 행사한다. 또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팀 35명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정당 대표로는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처음으로 첫날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부재자 투표소에 와서 투표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