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 8일째를 맞은 23인의 태극전사들이 입을 열었다.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집단 인터뷰를 가진 대표선수들은 더욱 진지해진 입담으로 저마다 지난 훈련에 대한 소회와 월드컵에 대한 열망을 풀어냈다.
●이천수 히딩크 감독이 세밀했던 데 견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더 넓고 크게 본다.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건 두 감독이 비슷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흥분부터 했다. 그러나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적할 건 하되 어쩔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선 너그러운 편이다. 독일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한 건 원정의 중압감을 벗어나는 것이다. 한국축구는 아직 원정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후배들에게 이를 강조하면서 각오를 함께 다지고 있다.
●이영표 순간적인 폭발력은 대한민국 축구의 키워드다. 기량이나 전반적인 멘틀은 유럽 선수들이 우리보다 낫지만 한순간의 폭발력은 우리를 따라올 수 없다. 한국만이 낼 수 있는 이런 폭발력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2002년 당시처럼 적극적인 플레이와 효과적인 압박, 그리고 적절한 체력 분배와 열정적인 경기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주영 유럽파 선배들로부터 가장 중요한 자신감을 배웠다. 또 선배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도 익혔다. 선배들은 자신감에서 우러나는 여유를 바탕으로 경기 도중 한 가지 생각할 것을 두 세 가지로 생각했으며, 실력도 분명 한 단계 위였다. 선배들과의 차이를 줄이도록 남은 기간 열심히 노력하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6-05-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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