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도 戰場

포털도 戰場

이종수 기자
입력 2006-05-08 00:00
수정 2006-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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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쌍방향 선거전이다.’

여야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터넷을 통한 민심 수렴에 적극 나섰다. 특히 단순한 정책·공약의 홍보나 후보자 선전에서 벗어나 네티즌들의 주장이나 의견을 지방선거 공약이나 당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인터넷 선거전은 크게 포털사이트와 당 홈페이지 등에서 이뤄진다. 특히 포털사이트에서 펼쳐질 선거광고전은 이번 지방선거에 첫 도입되는 것이어서 여야의 ‘포털 대전(大戰)’이 어떻게 치러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與 16개광역단체장후보 동시 홍보

열린우리당은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16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한꺼번에 알리는 인터넷 광고 게재를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후보 개인별 광고보다 ‘16개 광역단체장 출진표’를 동시 홍보해 여론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한나라당도 포털사이트 광고전에 나선다. 연령대별로 후보를 알리는 ‘타깃광고’ 전략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선거운동의 새 영역으로 떠오른 인터넷 광고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당 정책보다는 후보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의 ‘아고라 광장’ 등 토론방 코너를 적극 활용해 ‘대학생 등록금 반값 줄이기’ 등 당의 정책을 이슈화하고 있다.

한나라 등록금 반값등 정책 이슈화

민주당·민주노동당은 재정 부담으로 중앙당 차원의 인터넷 광고전보다는 후보들에게 활용방안을 권하고 있다.

홈페이지의 경우도 ‘쌍방향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20대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20대의 입과 눈맛에 맞춘 지방선거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8일 오픈한다. 구체적으로 홈페이지의 콘텐츠와 인터페이스(일종의 사용환경)를 20대 취향에 맞추고 선거 기간 내내 20대의 ‘클릭’을 사로잡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대학생 비디오자키(VJ)’를 선발해 필승결의대회 등 지방선거 관련 행사 현장에 투입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또 후보자·유권자 인터뷰를 실시,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2006-05-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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