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실리와 세력의 조화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실리와 세력의 조화

입력 2006-03-06 00:00
수정 2006-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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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홍기표 2단 ○백 이영구 4단

제2보(11∼33) 흑11의 3·三 침입에 백이 막는 방향은 두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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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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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2
참고도2


먼저 (참고도1) 백1로 막으면 흑2부터 4까지의 진행이 예상된다. 다음 백A로 막으면 두텁지만 후수가 된다. 또 훗날 흑B로 다가서는 뒷맛도 남는다. 정석이라고는 하지만 어딘지 백이 억울한 정석처럼 보인다. 그러나 두터움을 선호하는 기사가 속력행마를 구사할 때에는 이렇게 두기도 한다. 백12로 막으면 흑13, 백14까지는 절대수. 이때 흑15가 최근에 등장한 수이다.

얼마 전까지는 (참고도2) 흑1로 빠졌었다. 그러면 백2, 흑3의 교환은 백의 권리이다. 다음 백A로 늘면 흑B로 좌변을 차지했는데 백4로 강하게 압박하는 수가 등장했다. 계속해서 흑A로 젖히면 백C로 끊고 싸운다. 초반부터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 싸움은 백이 두터운 곳에서 벌어지므로 초반 전투임에도 불구하고 흑이 그다지 우위에 설 수 없다.

흑15로 꽉 이은 수는 백16으로 빠질 때 흑17부터 22까지 좌하귀를 살린 뒤에 흑23의 요처를 확실하게 차지하겠다는 뜻이다.

흑이 좌변을 선점했다고는 해도 워낙 백의 세력이 강한 곳이기 때문에 백이 24로 쳐들어가면 공격 당하는 쪽은 오히려 흑돌이 된다. 흑25로 붙인 수는 실리를 내주더라도 33까지 두터움을 얻겠다는 뜻, 그래서 쌍방간에 실리와 세력의 조화가 이루어졌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3-0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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