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곳의 자립형 사립고에서 1년에 학생 1명을 교육시키는 데 드는 평균비용이 일반고에 비해 2.5배에서 4.5배나 더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사고의 경우, 최고 12배나 됐다.
3일 한국교육개발원 이광현 부연구위원이 작성한 ‘자립형 사립고교와 일반계 고교간의 주요 교육비 현황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6개 자사고의 1인당 연평균 교육비는 1122만원이었다. 이 연간 교육비는 1년 동안 학생을 교육시키기 위해 학부모와 재단측이 내는 경비의 총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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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03년을 기준으로 한 공립 일반계 고교의 학생 1인당 세출금액 252만 3927원의 4.45배, 사립 일반계고교의 세출금액(456만 4618원)의 2.46배 수준이다.
특히 민사고의 경우,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가 3011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공립 고교에 비해 무려 12배나 되는 선이다. 민사고 다음으로 연간 교육비가 많은 곳은 부산 해운대고로 1101만 5000원이었다. 이어 현대 청운고 773만 8000원, 전주 상산고 768만 3467원, 포항제철고 545만 6000원, 광양제철고 531만 5000원 등의 순이었다.
연간교육비 가운데 수업료, 기숙사비 등 학부모가 직접 부담하는 비용도 민족사관고가 1538만 6763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숙사비가 빠진 광양제철고는 250만 340원, 포항제철고는 249만 8563원이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2006-03-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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