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아남 니콘에서 출시한 D200은 최고급 DSLR의 기능을 갖춘 중형급 카메라로 몇 년에 걸쳐 준비한 작품이다.1092만 화소로 옵션에 따라 보디(렌즈를 제외한 본체)만 183만원부터 210만원의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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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200은 전문가용 고급형 제품의 기능을 대거 적용해 타이틀은 중급형 모델이지만 사실상 전문가용으로도 손색없는 기능과 모습을 하고 있다. 1020만 화소, 기동시간 0.15초, 초당 5장 연사, 방진ㆍ방습 등 간판 전문가용 고급 제품들에서나 보던 기계적인 기능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마그네슘 합금 재질의 본체(보디)로 안정성을 극대화시켰다. 또한 ISO100∼1600의 고감도 설정이 가능하며 ‘고감도노이즈제거’ 기능은 ISO 1600에서 생기는 노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였다.‘3D-RGB 멀티패턴측광Ⅱ 시스템’으로 실제와 가장 근접한 노출값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카메라가 알아서 찾아주는 등 100만원 미만의 보급형 DSLR에서 볼 수조차 없었던 첨단 기능들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첨단의 기능들로 무장한 채 인기 몰이를 했지만 곧 이용하는 이들로부터 외면과 항의를 받았다. 다름이 아닌 촬영한 사진에 줄무늬 모양의 노이즈가 생기는 일명 ‘밴딩 노이즈’가 발견되면서다. 이 과정에서 니콘의 한국 판매원인 아남옵틱스의 늑장 대처와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여 유저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결국 지난 1월 말에 일본 니콘 본사에서도 결함을 인정하고 키판을 바꾸고 카메라 가방을 무료로 나누어 주는 등 무마에 나서고 있지만 밴딩노이즈 결함은 완벽하게 해결되지 못했다.
또한 2004년 3월에도 아남옵틱스의 보급형 DSLR 카메라인 D70도 특정상황에서 블루밍 현상(사진에 빛이 번지는 현상)과 뷰파인더의 수평이 틀어지는 현상으로 거센 항의를 받아 이 AS기간 연장과 이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는 것으로 무마된 적이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6-02-2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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