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쿵 저러쿵 더는 못참아

이러쿵 저러쿵 더는 못참아

입력 2006-02-21 00:00
수정 2006-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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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崔佛岩)·김민자(金敏子) 약혼, 결혼식은 가을쯤에

작년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던 초가을부터 연인 사이던 최불암(31·KBS-TV)·김민자(27·TBC-TV) 두 「톱·탤런트」가 지난 6월 24일 하오 1시 「앰배서더·호텔」15층 「로열·룸」에서 약혼식을 올렸다.

직접 결혼하려던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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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김민자 두 「톱·탤런트」는 약혼식에서 「서로 이해하는 일생」을 재 다짐했다.
최불암·김민자 두 「톱·탤런트」는 약혼식에서 「서로 이해하는 일생」을 재 다짐했다.
늘 더부룩한 머리에 아무렇게나 맨 「타이」차림에서 구수하고 털털한 멋이있던 최불암씨지만 약혼식 날만은 준 신랑답게 짙은 남색 「싱글」에 흰 「타이」로 말끔한 차림을 하고 머리에는 약간의 기름도 발랐다.

『바쁜 사람이기도 하지만 간소화 하기위해서도 결혼으로 직접 들어가려 했는데…』

조금 상기된 얼굴의 준신랑이 씩 웃으면서 하는 말이다.

자신들이 마음놓고 사랑도 못할만큼 유명해진 것에 한편 놀랍고 한편 곤욕스럽게 여기던 그들이 『더 이상 뜬 소문에 시달리고 싶지않아 빨리 식을 올리겠다』고 「스케줄」을 조정해왔다.

엷은 「핑크」색 「하이·네크」로된 「롱·드레스」차림의 준신부 김민자양은 『머리만 미장원에서 하고 「메이크·업」이나 「드레스」마련에 최소의 경비를 들였죠』-이 행복한 「커플」은 2만원에서 3만원 내외의 팔뚝시계를 약혼선물로 주고 받기로 서로 타협을 했고, 화려한 「톱·스타」답지 않게 차분하고 얌전한 며느리감이 너무나 마음에 든 崔씨의 어머니 이명숙(50·李明淑)여사가 며느리에게 내린 패물이 「다이아몬드」6부짜리 백금반지.

연애 1년만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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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객 속에는 강효실씨, 장민호씨, 김동훈씨등 알만한 연예인의 얼굴도.
축하객 속에는 강효실씨, 장민호씨, 김동훈씨등 알만한 연예인의 얼굴도.
『일체의 경비를 절약해서 집칸이라도 마련하기로 했죠』

『결혼은 여름을 넘기고 싶지 않지만 어른들 얘기가 음력 6월은 안한다는 썩은달이라니까 초가을에 결혼식을 할 작정이죠』

작년 초가을에 시작된 연애는 만 1년동안 무르익어 다시 초가을에 결혼을 하면 우선은 적적해 하는 홀시어머니를 모시고 崔씨의 마포집에서 살다가 딴 살림을 날 참이라고 사랑의 매듭에 대한 계획이 세워져 있기도 했다.

거취 문제는 상의해서

이날부터 준신부 김민자양의 거취문제에 간섭권이 부여된 崔씨는 金양의 앞으로의 출연 여부에 관해서 『그쪽(김민자) 의사에 일단은 맡기기로 했는데 자기가 할때까지는 하겠다니까 그냥 협조해주기로 했죠』

30명 남짓한 하객(賀客)들 틈에서 지어보이는 기쁘고도 감격한 표정은 연기가 아니라서 더욱 흐뭇하고 아름다운 「신」이었다.

[ 선데이서울 69년 6/29 제2권 26호 통권 제4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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