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도 보고 뽕도 따다가…” 감옥으로 간 여인

“님도 보고 뽕도 따다가…” 감옥으로 간 여인

입력 2006-02-20 00:00
수정 2006-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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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도 보고 뽕도 따고….’ 남편이 회사 일로 집에 들어오는 일이 드물자,‘재미도 보고 돈도 번다는 생각하고’ 성매매에 나섰다가 결국 쇠고랑을 차는 신세가 됐다.

중국 동남부 푸젠(福建)성 푸딩(福鼎)시 샤푸(霞浦)현에 살고 있는 탕(唐·43)모 여인은 남편이 회사 일과 권태기를 느껴 외박이 잦아 따분하고 심심해지자,무료한 생활에 새로운 자극도 얻고 돈도 벌겸 해서 불법 성매매에 나섰다가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영어(囹圄)의 몸이 됐다고 해협도시보(海峽都市報)가 최근 보도했다.

푸딩시 공안국 위징(魚井)변방파출소에 따르면 탕 여인은 지난 9일 푸딩시내 한 모텔에서 막노동꾼 리(李·38)모씨와 불법 성매매를 하다가 붙잡혔다.

이들 두 사람은 시간이 날 때마다 모텔에서 만나 섹스를 즐겼고,리씨가 탕 여인에게 20위안(약 2600원)씩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파출소측은 탕 여인의 가족에게 연락하자 40분쯤 뒤 한 젊은 여성이 출두했다.탕 여인의 딸이라고 밝힌 이 젊은 여성은 “제발 한번만 봐달라.”며 눈물을 흘리며 선처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녀는 “우리 어머니는 돈을 벌기 위해 결코 성매매를 한 것이 아니다.”며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잦아지면서 적막하고 무료함을 이기지 못해 이같이 어리석은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탕 여인이 성매매에 나선 것은 아주 우연한 기회에 이뤄졌다.몇 달전 탕 여인은 인근 관광지에 놀러갔다가 점잖은 언니뻘의 저우(周)모 여인을 만났다.

저우 여인은 다정스럽게 탕 여인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아주 짧은 시간에 친자매처럼 가까워졌다.

이 바람에 그녀도 집안의 사소한 일에서부터 남편에 대한 불만까지 모든 일에 대해 털어놨고 이 여인을 마치 친언니처럼 따뜻한 말로 위로의 말을 건네줘 두 사람 사이의 신뢰도는 더욱 높아졌다.

그러다보니 탕 여인은 외박이 잦은 남편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고 이 여인은 “그러면 재미있게 즐기면서 돈도 벌 수 있는데,해보지 않겠느냐고 권해 ‘성매매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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