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갤럭시전에서 포백을 다시 시험대에 올려 4-3-3 포메이션을 가동, 둘을 정삼각형 모양의 미드필드진 양쪽으로 포진시킨다. 한가운데 꼭지점 격인 앵커맨에는 백지훈을 내세웠다. 최전방 스리톱 중앙에는 이동국(포항)이 서고, 양쪽에는 박주영(FC서울)과 이천수(울산)가 양날개를 펴 평가전 8호골에 도전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강한 체력과 경기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필수적인 이 포지션에 둘을 함께 내세운 건 지난 덴마크전에서 중원의 약세를 절감했기 때문. 더 이상 미드필드에서 밀릴 수 없다는 의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8일 훈련에서 둘에게 다음날 선발 출전을 의미하는 노란색 조끼를 입혔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8일 “선수들이 휴식으로 재충전한 뒤 새로운 기분으로 맞는 평가전”이라고 운을 뗀 뒤 “코스타리카전(12일)과 멕시코전(16일)에서 최강의 멤버를 구성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갤럭시전을 준비했다.”면서 “그동안 유럽팀을 상대로 체력적 열세를 극복하는 경험을 쌓았다면 이번 경기는 우리가 꾸준히 추구해 온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6-02-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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