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유재성 3단 ○백 김대용 2단
제3보(17∼32) 흑17로 늘어둔 수는 거의 절대이다. 기분만으로 바둑을 둔다면 무조건 (참고도1) 흑1로 막아야 하지만 당장 백2로 끊으면 곤란해지는 쪽은 흑이다. 백10까지 상변 흑 두점이 공중에 붕 뜨게 된다. 단 흑▲가 A의 곳에 있을 때에는 흑9를 손뺄 수 있기 때문에 흑1로 막는 수가 가능하다.
참고도 1
참고도 2
참고도 3
그러나 백18로 붙여가면 우하귀도 시급하기 때문에 흑도 손을 뺄 여유는 없다. 흑19부터 24까지도 매우 드문 형태. 정석에 있는 진행이지만 우변에 흑 두점이 있을 때에 백이 이렇게 두는 수는 시도된 적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흑25로는 (참고도3) 1로 꽉 잇고 싸우고 싶은데 백4 다음 귀와 중앙 양쪽이 모두 급해지는 것이 싫어서 실전처럼 둔 것이다.
다시 선수를 잡은 백은 28을 하나 선수한 뒤에 30,32로 나와 끊는다. 복잡한 바둑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1-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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