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수능성적 분석] 가중치 백분위 영향은

[2006 수능성적 분석] 가중치 백분위 영향은

김재천 기자
입력 2005-12-17 00:00
수정 2005-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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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에서는 지난해처럼 원점수가 같아도 백분위나 표준점수 가운데 어떤 성적을 반영하는지에 따라 점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자신의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수리 영역에서는 지난해처럼 ‘가’형 응시자들이 ‘나’형 응시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불리한 정도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었다.

‘나’형 응시자의 대부분인 인문계 학생들이 자연계열로 교차지원할 때 유리한 정도가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는 얘기다.

수리영역에서 원점수로 85점을 맞은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가’형과 ‘나’형에 각각 응시한 두 학생의 성적은 표준점수로는 각 131점,139점으로 8점 차이가 난다. 비율로 따지면 ‘가’형 응시자가 6.1% 불리한 셈이다. 백분위 점수는 각 94점,96점으로 2점 차이가 나며, 비율로는 2.1%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가’형과 ‘나’형 응시자의 유불리가 없어지려면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6.1% 이상,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은 2.1% 이상의 가산점을 ‘가’형 응시자에게 줘야 한다.

이러한 현상은 하위권으로 갈수록 두드러져 원점수 55점의 경우 표준점수는 10.8%, 백분위로는 34.0%의 가산점이 필요하다.

문제는 ‘가’형에 많은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인제대 의학과와 한려대 공학계열 등 두 곳에서만 가산점이 20%를 넘고, 나머지 대학들은 5% 미만에서부터 15%에 불과하다.

따라서 ‘나’형 응시자들은 가산점 비율에 따라 교차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반면 ‘가’형 응시자들은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는 대학이나 가산점 비율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표준점수와 백분위에 따른 유불리는 탐구 영역에서도 나타난다. 표준점수로 만점을 받은 경우와 한 문제를 틀렸을 경우의 점수 차이는 과목별로 1∼2점에 불과하다. 반면 백분위로는 최대 8점까지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세계사를 선택한 수험생이 한 문제를 틀렸다면 표준점수로는 1점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백분위로는 차이가 8점으로 벌어진다. 세계사를 백분위로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면 다른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에 비해 그만큼 불리하다는 말이다. 때문에 선택과목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되도록 탐구 영역에서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곳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5-12-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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