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종양 남성도 발병률 높다

갑상선 종양 남성도 발병률 높다

심재억 기자
입력 2005-09-12 00:00
수정 200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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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여성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갑상선 종양이 사실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영상의학회(이사장 허감)는 지난해 1월부터 1년 동안 전국 10개 대학·종합병원 내원환자 중 10∼90세의 자각증상이 없는 남녀 6358명(남자 913명, 여자 5445명)을 대상으로 갑상선 초음파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갑상선 종양을 가진 사람이 남성 52.3%, 여성 60.5%로 성별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환자 397명(남자 37명, 여자 360명)을 대상으로 다시 조직검사를 실시한 결과, 남자의 18.9%, 여자의 21.1%가 악성 종양을 가진 것으로 판명됐다. 이 결과는 그동안 갑상선 종양은 여성 질환으로 여겨지던 것과 달리 남성 발병률도 여성 못지않게 높아 주목을 끌었다.

또 자각증상없이 병원을 찾은 2575명(40.5%) 중 60.2%(1552명)에서 1개 이상의 갑상선 종양이 발견됐으며, 절반이 넘는 환자가 손으로는 거의 만져지지 않는 1㎝ 이하의 종양을 갖고 있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조직검사를 실시한 결과 22%인 46명이 악성 종양으로 판명됐다.

한편, 한국중앙암등록 본부의 1999∼2001년 갑상선암 성별 발생률 조사 결과 연평균 발생자 수는 남자 522명, 여자 2977명으로 여성 발생률이 남성의 5배에 달했다.

조사를 진행한 학회 정소령 교수는 “갑상선 종양은 별 자각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라며 “진단이 쉽고 간단한 만큼 40세를 넘겼거나 이전에 목 부위에 방사선을 쬔 경험이 있는 사람,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매년 초음파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5-09-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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