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101년] 이우진 기상청 수치예보과장

[기상 101년] 이우진 기상청 수치예보과장

나길회 기자
입력 2005-07-18 00:00
수정 2005-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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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예보업무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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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상청 수치예보과장
이우진 기상청 수치예보과장
기상 예보에 있어서 초기의 관측값이 조금만 틀려도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일명 ‘나비효과’가 예보업무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기상청 업무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는 이우진(45) 수치예보과장을 만났다. 그는 “예보의 핵심은 기본 자료를 분석하는 예보관들의 판단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예보적중률을 높이는데 있어서 수치예보업무의 역할이 큰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전세계적으로 수치예보의 역할이 커지고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료를 예보관의 판단이나 직관에 따라 분석하는 부분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보다 객관적인 관측자료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는 1989년부터 수치예보반을 구성했고 90년대 초 수치예보과를 신설했다.1998년에 수치예보과장으로 승진했던 그는 한때 다른 자리를 거쳤다가 다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수치예보과장직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 예보 수준에 대해 묻자 그는 “적어도 수치예보업무에 있어서는 미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 다소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슈퍼컴 3호기가 도입되는 2010년에 그들과 근접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무조건 선진국이라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2001년도 기준을 봤을 때 총예산 대비 기상청 예산은 미국 0.216%, 일본 0.124%이지만 우리나라는 3분의1 수준인 0.044%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목표는 다양하다.1㎞ 간격 예보를 위해서는 수치예보가 기본이 되는 만큼 보다 풍부하고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1차 목표다.

나아가 보다 소비자 중심적인 기상예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갈수록 기상 정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요즘 흔히 말하는 고객중심의 예보업무로 전환을 꾀할 때”라고 말했다.

예보가 틀릴 때마다 기상청에 비난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예산이나 인력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뛰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며 웃음 지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5-07-18 4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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