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입제도 변경, 내신 반영 강화, 특목고 정상화, 최근 서울대의 통합교과형 논술까지, 대입제도가 바뀔 때마다 특목고생의 유불리 여부가 쟁점이 된다. 일단 서울대 통합교화형 논술의 실체가 드러나야 하겠지만,2008학년도부터 대입제도가 바뀌어도 일단 현재로서는 특목고생이 명문대 진학에 불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우선 각 대학이 제도적으로 특목고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장치를 갖추고 있다. 서울대도 특별전형이 없는 대신 특기자전형을 택하고 있다.㈜이루넷 특목고입시전략연구소 강성탁 팀장은 “고려대의 경우 외고 학생은 법대, 과고 학생은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우수한 특목고 학생들을 대학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내신 실질반영률도 관건이다. 강 팀장은 “작년 입시에서 서울의 일부 대학의 내신 반영률은 2∼10%를 밑돌았다.”면서 “주요 대학들이 내신 반영비율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힌 만큼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별고사에서는 특목고 출신이 절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통합교과형 논술은 결국 논술과 현행 본고사 수준의 심층면접이 합해져 지필화되는 것이 기본 형태일 것”이라면서 “균질한 집단에서 수준에 맞는 공부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특목고의 환경이 상당히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2005-07-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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