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높낮이 심하게 차이나면 척추측만증 의심

어깨 높낮이 심하게 차이나면 척추측만증 의심

입력 2005-05-09 00:00
수정 2005-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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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사에 따르면 아쉽게도 척추측만증은 체형 이상 외에 뚜렷한 증상이 없다. 이 때문에 특히 특발성의 경우 남학생보다 여학생에게 1:5 정도로 많으나 방치하는 사례도 없지 않다. 측만증을 방치하면 만곡이 더욱 심해지며 심폐기능의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 환자의 자아상을 잃게 하거나 심리적인 위축을 겪기도 한다.

이런 측만증은 그러나 체형 이상으로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목욕탕에서 우연히 양쪽 어깨의 높낮이가 현저히 다르거나, 한쪽 등이나 허리가 다른 쪽보다 튀어 나온 것을 발견한 것 등이 한 예다. 그런가 하면 사춘기 전후 여학생들의 경우 학교 신체검사에서 유방의 크기가 서로 달라 측만증으로 확인되기도 한다. 이밖에 통증 등 겉으로 드러나는 다른 증상은 거의 없으며, 이런 경우도 지능이나 운동능력이 정상인과 다르지 않다. 측만증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척추 종양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

이 박사는 “척추 기형인 측만증을 가진 것으로 의심되면 전문의를 찾아 기형을 초래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은 물론 예후와 치료 여부를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5-05-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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