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노트북 컴퓨터를 수리해 되팔려던 30대가 컴퓨터 수리점에서 물건을 늦게 찾아가는 바람에 쇠고랑을 찼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30)씨는 지난 8월31일 낮 12시쯤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김모(40·여)씨의 아파트에 창문을 통해 침입, 현금과 노트북 등을 훔쳐 달아났다. 훔친 노트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김씨는 수리점에 컴퓨터의 수리를 맡겼다. 하지만 전화번호도 남기지 않은 김씨가 3개월이 지나도록 찾아가지 않자 수리점 주인은 되돌려줄 생각으로 노트북 안에 있는 내용을 분석했다. 결국 원래 주인에게 연락이 가면서 김씨는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신원을 밝히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한 김씨가 수리점에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것이 결국 화근이 됐다.”면서 “김씨는 물건을 고쳐 되팔 생각이었지만 수리를 맡긴 사실을 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0일 인천 지역 아파트를 돌며 모두 3차례에 걸쳐 4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김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2004-12-16 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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