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대학 입학처장 “논술·심층면접 강화”

9개대학 입학처장 “논술·심층면접 강화”

입력 2004-09-11 00:00
수정 2004-09-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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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대학들이 교육인적자원부의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의 보완책으로 ‘대학이 학생 선발권을 가져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서울대,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성균관대,중앙대 등 9개 대학은 10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입학처장단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대신 논란이 되고 있는 고교등급제와 본고사 부활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각 대학은 수능 점수제 폐지 등에 따른 변별력 약화를 보강하기 위해 논술 강화,심층 면접 등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다음주 열리는 45개 대학 입학처장협의회에서 최종정리한 뒤 교육부에 전달키로 했다.대학들의 이런 입장은 전교조와 교육 관련 시민단체들이 일부 대학의 고교등급제 실시 의혹에 대해 교육부에 전면 감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개별 학교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이와 관련,교육부는 최근 대학들에 본고사 부활과 고교등급제 추진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구 중앙대 입학처장은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 입시안의 방향과 대의에는 기본적으로 공감했다.”면서 “하지만 공교육 정상화,대학의 학생 선발 자율권 보장 등을 위해서는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이 처장은 “고교등급제,본고사 부활은 국민에게 어감부터 나빠 이같은 용어 자체를 아예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논술고사를 뺀 필답고사(본고사)와 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한편 전교조는 범국민교육연대,교육개혁시민연대 등과 함께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선 고교의 실태조사 등을 통해 고교등급제 실시 의혹이 짙은 3∼4개 대학에 대해 전면 감사를 촉구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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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범 유지혜기자 lokavid@seoul.co.kr
2004-09-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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