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 사는 고교 3학생 김모(17)군은 학교친구 이모(17)군에게 ‘그럴듯한’ 제안을 했다.오토바이도 생기고 돈도 벌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김군은 이군에게 “집에 소 10마리가 있는데 두마리만 몰래 팔아버리자.”면서 “소판 돈으로 우선 오토바이를 한대씩 사고,옷도 산 다음 남은 돈은 통장에 넣어두고 함께 쓰자.”고 제안했다.
오토바이에 눈이 먼 둘은 곧바로 의기투합했지만 두 마리를 합쳐 800㎏이나 나가는 암소를 어떻게 우시장까지 끌고 가느냐가 문제였다.게다가 가까운 우시장으로 갔다가는 “누구 아들이 소 팔더라.”는 소문이 퍼질 것이 뻔했다.궁리 끝에 둘은 4일 오전 4시30분 용달차를 불렀고,40㎞쯤 떨어진 강진 우시장까지 달렸다.용달차 운전기사에겐 “아버지가 아파서 나중에 출발할 것”이라고 둘러댔다.하지만 마침 우시장에 나온 동네 주민의 신고로 둘은 강진경찰서로 직행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오토바이에 눈이 먼 둘은 곧바로 의기투합했지만 두 마리를 합쳐 800㎏이나 나가는 암소를 어떻게 우시장까지 끌고 가느냐가 문제였다.게다가 가까운 우시장으로 갔다가는 “누구 아들이 소 팔더라.”는 소문이 퍼질 것이 뻔했다.궁리 끝에 둘은 4일 오전 4시30분 용달차를 불렀고,40㎞쯤 떨어진 강진 우시장까지 달렸다.용달차 운전기사에겐 “아버지가 아파서 나중에 출발할 것”이라고 둘러댔다.하지만 마침 우시장에 나온 동네 주민의 신고로 둘은 강진경찰서로 직행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4-08-12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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