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평가원 “모의수능 EBS서 90% 출제”

교육평가원 “모의수능 EBS서 90% 출제”

입력 2004-06-03 00:00
수정 200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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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일 전국적으로 실시한 수능 모의평가에서 EBS 수능방송 및 인터넷 강의내용이 과목에 따라 55∼90%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모의 평가는 당초 수능강의와의 연계 뿐만 아니라 11월17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의 출제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잣대로 작용,관심을 끌었다.

2005년 수능모의고사
2005년 수능모의고사


EBS측은 이날 영역별 분석자료에서 “언어영역은 전체 60문항 중 86.7%인 52문항이 수능강의 교재의 지문이나 내용,유형,자료 등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됐다.”고 밝혔다.예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과 ‘어부단가’(이현보),‘심청전’,‘폭포와 분수’(이어령),‘독을 차고’(김영랑) 등을 들었다.

수리영역 ‘가’형은 선택과목 5문항을 뺀 25문항 중 80%인 20문항,‘나’형은 30문항 중 73.3%인 22문항이 EBS 교재의 문제 유형과 비슷했다.외국어(영어)는 50문항 가운데 문항유형 활용 26문항,주제·소재 활용 2문항,어휘·숙어 활용 3문항,대화·담화·지문 활용 8문항 등 78%인 39문항이 출제의 형식과 취지가 교재와 유사했다.

EBS측은 “EBS 교재에서 다룬 소재들이 다른 문제로 변용돼 활용되는 경향이 강했으며 문제 유형은 바뀌었지만 익숙한 소재와 내용이어서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강정 평가원장도 “수험생이 수능강의와의 연계 정도를 체감하도록 출제했다.”면서 “언어에서는 지문의 확장·축소,탐구에서는 도형·삽화·그림 활용,외국어에서는 상황 활용 등을 비롯,중요 지식·개념·원리·어휘 활용 등이 사용됐지만 그대로 베낀 문항은 없다.”고 소개했다.출제위원장인 노명완 고려대 교수는 “수능강의의 반영비율은 정확히 계산할 수도 없고 해석하기 나름”이라면서 “하지만 EBS 강의를 충실히 들었으면 ‘익숙한 문제여서 기쁘다.’고는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kpark@seoul.co.kr˝
2004-06-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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