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손녀 이름 ‘노다지’ 될뻔

盧손녀 이름 ‘노다지’ 될뻔

입력 2004-02-03 00:00
수정 2004-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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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의 부인 배정민씨가 지난해 연말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가 언론에 공개돼 방문객이 폭주하는 등 논란이 일자 2일 오전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배씨는 이날 오전 ‘2월2일’ ‘황당’이라는 제목의 일일 메모에서 “곤란한 일이 생겼다.”고 당황스러운 마음을 내비쳤고,곧바로 홈페이지를 폐쇄해 버렸다.

화제가 된 홈페이지에는 배씨의 ‘일기’와 ‘대통령 가족들의 사진’ 등 100장이 들어 있었다.

특히 사진 중에는 지난달 14일 할아버지·할머니가 된 노 대통령 내외가 손녀를 안고 있는 사진도 공개됐다.

배씨는 육아일기인 ‘뿌룩이 맘’ 코너에서 딸 이름을 노 대통령 내외가 강력히 추천한 ‘노다지’를 제치고,‘노서은’으로 결정됐다고 소개한다.

배씨는 “혹자는 뿌룩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주장하시는 이름 ‘노다지’를 농담으로 여기는 분들이 있는데,정말 진지하게 노다지를 주장했다.”며 ‘다지’라는 이름도 이쁘지만 금덩어리인 ‘노다지’를 이름으로 갖는 게 얼마나 좋으냐며….‘노다지’가 싫으면 한문으로 변형시킨 ‘생금’은 어떠냐구 하시며 우리를 다소 당황하게 만드셨죠….”라고 밝혔다.

배씨는 홈페이지에서 “150만원짜리 유모차가 바로 꽂혀 버렸다(사고 싶다).티코와 벤츠 차이라고 하는데 아빠,엄마에게 할당을 때려줘야겠다(사달라고하겠다.)”,“시어머니 생일이 일주일 남았는데 좋은 아이디어 없나?”,“남편,좋은 말할 때 담배 끊어라.” 등을 거리낌없이 표현했다.

최근까지 배씨 홈페이지의 방문객 수는 600여명 수준에 불과했지만,언론에 공개된 후 방문객들이 폭주했고 방명록에는 찬반 의견들이 올라왔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후 징계위원회를 열고,배씨의 홈페이지에 노 대통령의 사진이 올라간 것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관련 행정요원을 경고조치했다.

문소영기자 symun@
2004-02-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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