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공공기관이라지만 일 잘하는 사람은 스타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그런 면에서 노 팀장은 우리 은행의 첫번째 스타인 셈입니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은 27일 인사발령 명단에 최종 사인을 하면서 담당 임원에게 이렇게 말했다.그가 가리킨 ‘스타’는 이번에 베트남 호치민법인(켁심 베트남 리싱) 사장으로 발령난 노형종(盧亨鐘·사진·49) 여신정책팀장.
해외법인 사장에 2급 직원이 뽑힌 것은 수출입은행 창립 이후 처음이다.특히 노 팀장의 개인 이력으로 보면 남보다 6년 가량이 앞섰다.해외법인 사장으로 가려면 1급이 되고 나서 통상 2년 정도가 걸린다.지난 1981년 입행한 노 팀장은 은행 평균치를 기준으로 볼 때 1급까지 승진하는데도 4년이나 더 남았다.
그가 능력을 인정받은 것은 국내 수출금융 여신의 활성화.처음 팀장을 맡은 99년 10조 7000억원이던 수출입은행의 여신 규모가 지난해 22조 5000억원으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난 데에는 노 팀장의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큰 몫을 차지했다.특히 국내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을 늘리면서동시에 외국과의 통상마찰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짜내는 데 몰두해 왔다.
“자국 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에 대해서는 외국 정부와 기업들이 매섭게 감시를 합니다.자칫 부당한 수출보조금으로 간주해 국제사회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는 우선 국내 해운사들로 수출금융을 넓혔다.선박 수출금융의 경우,수은의 자금지원 혜택이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배를 사가는 외국 해운사에 돌아가는 구조였지만 노 팀장은 이를 과감하게 국내로 확대했다.국제판례 등을 꼼꼼히 검토해 용인되는 선까지 지원 규모를 최대한 늘렸다.중소기업에 빌려준 대출금을 외환시세에 따라 원→달러,달러→원 등으로 무료 환전해 준 것도 그의 아이디어였다.
그가 맡게 될 베트남 현지법인은 자금력이 달리는 베트남 기업들에 기계설비 자금을 대주는 리스회사로 직원이 20여명에 이른다.
“남들이 하도 파격적인 발탁인사라고 해서 어깨가 무겁습니다.그동안 공공부문에 있으면서 뜻대로 해 보지 못했던 민간기업형 경영을 마음껏 해 볼 생각입니다.다시 국내에 돌아온뒤에는 거기에서 배운 것을 우리 은행에 옮겨 심어보고 싶습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은 27일 인사발령 명단에 최종 사인을 하면서 담당 임원에게 이렇게 말했다.그가 가리킨 ‘스타’는 이번에 베트남 호치민법인(켁심 베트남 리싱) 사장으로 발령난 노형종(盧亨鐘·사진·49) 여신정책팀장.
해외법인 사장에 2급 직원이 뽑힌 것은 수출입은행 창립 이후 처음이다.특히 노 팀장의 개인 이력으로 보면 남보다 6년 가량이 앞섰다.해외법인 사장으로 가려면 1급이 되고 나서 통상 2년 정도가 걸린다.지난 1981년 입행한 노 팀장은 은행 평균치를 기준으로 볼 때 1급까지 승진하는데도 4년이나 더 남았다.
그가 능력을 인정받은 것은 국내 수출금융 여신의 활성화.처음 팀장을 맡은 99년 10조 7000억원이던 수출입은행의 여신 규모가 지난해 22조 5000억원으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난 데에는 노 팀장의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큰 몫을 차지했다.특히 국내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을 늘리면서동시에 외국과의 통상마찰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짜내는 데 몰두해 왔다.
“자국 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에 대해서는 외국 정부와 기업들이 매섭게 감시를 합니다.자칫 부당한 수출보조금으로 간주해 국제사회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는 우선 국내 해운사들로 수출금융을 넓혔다.선박 수출금융의 경우,수은의 자금지원 혜택이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배를 사가는 외국 해운사에 돌아가는 구조였지만 노 팀장은 이를 과감하게 국내로 확대했다.국제판례 등을 꼼꼼히 검토해 용인되는 선까지 지원 규모를 최대한 늘렸다.중소기업에 빌려준 대출금을 외환시세에 따라 원→달러,달러→원 등으로 무료 환전해 준 것도 그의 아이디어였다.
그가 맡게 될 베트남 현지법인은 자금력이 달리는 베트남 기업들에 기계설비 자금을 대주는 리스회사로 직원이 20여명에 이른다.
“남들이 하도 파격적인 발탁인사라고 해서 어깨가 무겁습니다.그동안 공공부문에 있으면서 뜻대로 해 보지 못했던 민간기업형 경영을 마음껏 해 볼 생각입니다.다시 국내에 돌아온뒤에는 거기에서 배운 것을 우리 은행에 옮겨 심어보고 싶습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4-01-2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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