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인도네시아가 이틀 간격으로 조류독감 발병 사실을 시인한데 이어 불과 하룻만인 26일 파키스탄에서도 조류독감 발병이 확인되는 등 아시아 전역에 조류독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에서도 조류독감이 발병할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중국이 자료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국가들의 경우 수출 차질 등을 우려해 정부측이 발병 사실을 쉬쉬하다 뒤늦게 밝혔다는 의혹마저 제기돼 피해 규모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WHO는 조류독감의 인간 대 인간 감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번 조류독감의 치료제는 아직 없으며 백신 개발에만 6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정부가 조류독감 발생 사실을 공식 시인한 인도네시아에선 하룻만인 26일 현재 수도 자카르타가 위치한 자바섬의 39개 지구 등 모두 51개 지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앞서 23일 조류독감 감염 의심환자들이 있다고 공표한 태국에선 26일 환자 1명이 숨졌다.입원한 환자와 유사 증세로 이미 숨진 주민 등의 기록도속속 확인되고 있어 인명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기업 로비로 발병 사실을 은폐해오다가 언론들이 발리섬 등의 조류독감 감염 의심 사례를 집중보도하자 뒤늦게 이를 밝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보고르 농업연구소’ 수의학 연구원 마르텐 마롤은 “민간 및 정부 산하 연구소 연구원들은 이미 지난해 11월 이번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를 확인,정부에 이 사실을 공표할 것을 촉구했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정부가 공표를 거부한 데는 수출 차질을 우려한 (양계 관련)다국적 기업들의 압력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26일 인도네시아 영자지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인도네시아 축산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태국 정부 역시 지난해 12월 감염 사실을 확인하고도 연간 700억바트(약 2조 1000억원)에 이르는 수출현황을 고려,양계농가 등과 협의해 발병 사실을 감춰오다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정부는 태국 제1 야당인 민주당이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까지 거론하자 25일 3개월 안에 조류독감을 퇴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사태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조류독감으로 400만여마리의 닭을 살(殺)처분하고도 3개월 가까이 지난 26일에서야 조류독감 발생 사실을 공표한 파키스탄 정부도 늑장 대처란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황장석기자 surono@
일부 국가들의 경우 수출 차질 등을 우려해 정부측이 발병 사실을 쉬쉬하다 뒤늦게 밝혔다는 의혹마저 제기돼 피해 규모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WHO는 조류독감의 인간 대 인간 감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번 조류독감의 치료제는 아직 없으며 백신 개발에만 6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정부가 조류독감 발생 사실을 공식 시인한 인도네시아에선 하룻만인 26일 현재 수도 자카르타가 위치한 자바섬의 39개 지구 등 모두 51개 지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앞서 23일 조류독감 감염 의심환자들이 있다고 공표한 태국에선 26일 환자 1명이 숨졌다.입원한 환자와 유사 증세로 이미 숨진 주민 등의 기록도속속 확인되고 있어 인명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기업 로비로 발병 사실을 은폐해오다가 언론들이 발리섬 등의 조류독감 감염 의심 사례를 집중보도하자 뒤늦게 이를 밝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보고르 농업연구소’ 수의학 연구원 마르텐 마롤은 “민간 및 정부 산하 연구소 연구원들은 이미 지난해 11월 이번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를 확인,정부에 이 사실을 공표할 것을 촉구했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정부가 공표를 거부한 데는 수출 차질을 우려한 (양계 관련)다국적 기업들의 압력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26일 인도네시아 영자지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인도네시아 축산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태국 정부 역시 지난해 12월 감염 사실을 확인하고도 연간 700억바트(약 2조 1000억원)에 이르는 수출현황을 고려,양계농가 등과 협의해 발병 사실을 감춰오다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정부는 태국 제1 야당인 민주당이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까지 거론하자 25일 3개월 안에 조류독감을 퇴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사태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조류독감으로 400만여마리의 닭을 살(殺)처분하고도 3개월 가까이 지난 26일에서야 조류독감 발생 사실을 공표한 파키스탄 정부도 늑장 대처란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황장석기자 surono@
2004-01-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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