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일본) 박준석특파원|한국여자농구가 만리장성을 넘었다. 한국대표팀은 16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13∼19일) 예선 마지막 4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0-77로 역전승을 거뒀다.대표팀간의 맞대결에서 중국을 누른 것은 지난 2001년 5월 제3회 동아시아대회(일본) 이후 2년8개월 만이다.그동안 한국은 3패만을 기록했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본선 티켓은 물론이고 5년만의 정상탈환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4전 전승으로 예선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은 일본-타이완전(17일)의 패자(4위)와 18일 오후 5시에 준결승전을 치른다.
승리의 주역은 변연하(11점 3점슛 3개)였다.한국은 67-70으로 뒤진 4쿼터 종료 2.6초를 남기고 던진 변연하의 3점슛이 꽂히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연장에서도 변연하는 혼자서 5점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특히 75-74,간발의 차로 리드를 지키던 연장 2분55초에 승리를 확정짓는 3점포를 성공시켰다.변연하는 “찬스에서 과감하게 슛을 던진 것이 잘 들어갔다.”면서 “중국을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의 ‘재회’ 가능성 때문에 당초엔 탐색전이 예상됐다.그러나 한국팀의 끈질긴 승부욕으로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고 결국 손에 땀을 쥐게하는 ‘예비 결승전’으로 변했다.4쿼터 막판까지 뒤졌던 한국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것이 주효했다.
특히 한국은 센터 3명을 한꺼번에 출전시켜 중국의 높이에 맞대응한 작전이 성공했다.정선민(16점 4리바운드) 김계령(11점 7리바운드) 홍현희(9점 3리바운드) 강지숙(4점 2리바운드) 이종애(2점 5리바운드)등 한국팀 센터 5명은 번갈아가면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리바운드수에서 나타나듯 한국은 35-37로 선전했다. 줄곧 리드하던 중국은 막판 집중력에서 밀려 눈물을 삼켰다.천난(23점 17리바운드)이 골밑을 책임지고 수이페이페이(18점)와 미아오리지에(16점 5리바운드)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맹활약했지만 한국팀의 끈질긴 투혼앞에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특히 중국은 골밑 공격에선 어느정도 효과를 봤지만 외곽슛에서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3점슛은 13개를 던져 단 2개만을 적중(성공률 15%)시켰다.반면 한국은 12개를 던져 6개를 성공,50%의 적중률로 대조를 이뤘다.
박명수 감독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막판까지 집중력을 갖고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지지않은 것이 많은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pjs@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본선 티켓은 물론이고 5년만의 정상탈환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4전 전승으로 예선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은 일본-타이완전(17일)의 패자(4위)와 18일 오후 5시에 준결승전을 치른다.
승리의 주역은 변연하(11점 3점슛 3개)였다.한국은 67-70으로 뒤진 4쿼터 종료 2.6초를 남기고 던진 변연하의 3점슛이 꽂히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연장에서도 변연하는 혼자서 5점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특히 75-74,간발의 차로 리드를 지키던 연장 2분55초에 승리를 확정짓는 3점포를 성공시켰다.변연하는 “찬스에서 과감하게 슛을 던진 것이 잘 들어갔다.”면서 “중국을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의 ‘재회’ 가능성 때문에 당초엔 탐색전이 예상됐다.그러나 한국팀의 끈질긴 승부욕으로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고 결국 손에 땀을 쥐게하는 ‘예비 결승전’으로 변했다.4쿼터 막판까지 뒤졌던 한국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것이 주효했다.
특히 한국은 센터 3명을 한꺼번에 출전시켜 중국의 높이에 맞대응한 작전이 성공했다.정선민(16점 4리바운드) 김계령(11점 7리바운드) 홍현희(9점 3리바운드) 강지숙(4점 2리바운드) 이종애(2점 5리바운드)등 한국팀 센터 5명은 번갈아가면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리바운드수에서 나타나듯 한국은 35-37로 선전했다. 줄곧 리드하던 중국은 막판 집중력에서 밀려 눈물을 삼켰다.천난(23점 17리바운드)이 골밑을 책임지고 수이페이페이(18점)와 미아오리지에(16점 5리바운드)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맹활약했지만 한국팀의 끈질긴 투혼앞에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특히 중국은 골밑 공격에선 어느정도 효과를 봤지만 외곽슛에서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3점슛은 13개를 던져 단 2개만을 적중(성공률 15%)시켰다.반면 한국은 12개를 던져 6개를 성공,50%의 적중률로 대조를 이뤘다.
박명수 감독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막판까지 집중력을 갖고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지지않은 것이 많은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pjs@
2004-01-17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