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전문학교의 창설자이자 초대 교장이었던 원두우(元杜尤·H.G.Underwood) 선교사의 손자 원일한(元一漢)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이사가 15일 오후 11시2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87세.원 박사는 1917년 10월 서울에서 태어나 미 뉴욕 해밀튼 대학을 졸업한 뒤 선교사로 한국에 부임해 1939년 연희전문학교 영어 강사로 연세대와 첫 인연을 맺었다.한국전쟁 때는 미 해군 대위로 참전,휴전 회담 때 유엔측 수석통역관을 맡기도 했다.한미협회 부회장,대한성서공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원성혜씨와 한광·한옹·한석씨 등 3남이 있다.장례는 학교장으로 치러지고 빈소는 연세대 루스채플에 마련됐다.발인은 19일 오전 10시.(02)2123-2003.
2004-01-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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