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진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건물주·상인 반발에 부닥쳐

서울시 추진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건물주·상인 반발에 부닥쳐

입력 2004-01-06 00:00
수정 200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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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브로드웨이와 같은 국제적인 거리로 만들려는 서울시의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해당 건물주들과 입주 상인들의 반발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사업은 특히 청계천 복원사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서울시의 ‘주민참여형 도시개발방식’이 끝까지 유지될지가 주목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1단계인 내년 5월까지 종로1가∼종로3가 1.3㎞,2단계인 2006년 5월까지 종로4가∼종로6가 1.6㎞ 등 종로 전체 거리를 뉴욕 브로드웨이,파리 상젤리제,도쿄 긴자 등에 버금가는 국제 수준의 거리로 조성키로 하고 해당 건물주 및 상인들과 협의 중이다.

건물외관 리모델링,옥외광고물(간판),가로시설물 및 보도정비 등이 주요 내용이며,시는 이 일대 300여개 건물 중 우선시범사업으로 10개 건물(2∼7층)을 지정하고 지난해 11월부터 건물주 등을 대상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건물주들은 건물 리모델링의 경우,시에서 제안한 5000만원 무이자 융자(2년 거치 5년 균등상환) 조건에 불만을 나타내며 사업 참여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상인들도 간판 크기 등 이해관계에 따라 참여와 불참 쪽으로 갈려 정상적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서울시 안재혁 도시경관팀장은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청계천 복원사업과 연계돼 있을 뿐만 아니라 청계천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다소 사업기간이 늘어나더라도 일관되게 밀고 나가겠다.”면서 “가능한 한 건물주와 상인들을 설득해 주민참여 개발방식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종로 업그레이드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 상가는 15% 이상의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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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기자 ykchoi@
2004-01-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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