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가뭄이나 냉해 등 ‘환경 스트레스’를 어떻게 견디는지에 대한 수수께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풀렸다.
금호생명환경과학연구소 김수영(金壽永) 박사팀은 ‘ABF’로 이름붙인 일군의 유전자가 식물의 스트레스 반응 유전자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밝혀진 ABF 유전자는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여러 유전자의 활성을 일괄적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따라서 이 유전자를 조작하면 고온·저온·냉해·가뭄 등 다양한 환경 스트레스에 내성이 강한 작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부분의 식물체는 환경 스트레스에 적응할 수 있다.식물호르몬인 앱식산이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수많은 유전자의 활성을 조절함으로써 저항성을 갖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연구팀은 이번에 앱식산 반응요소와 결합해 유전자 활성을 ‘배후조정’하는 유전자(ABF)를 분리해 내는데 성공했다.김 박사는 “극한적인 환경에서도 자랄 수 있는 식물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
금호생명환경과학연구소 김수영(金壽永) 박사팀은 ‘ABF’로 이름붙인 일군의 유전자가 식물의 스트레스 반응 유전자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밝혀진 ABF 유전자는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여러 유전자의 활성을 일괄적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따라서 이 유전자를 조작하면 고온·저온·냉해·가뭄 등 다양한 환경 스트레스에 내성이 강한 작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부분의 식물체는 환경 스트레스에 적응할 수 있다.식물호르몬인 앱식산이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수많은 유전자의 활성을 조절함으로써 저항성을 갖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연구팀은 이번에 앱식산 반응요소와 결합해 유전자 활성을 ‘배후조정’하는 유전자(ABF)를 분리해 내는데 성공했다.김 박사는 “극한적인 환경에서도 자랄 수 있는 식물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
2003-12-24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