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공장 불 12명 실종/경북 청도… 6명 부상

버섯공장 불 12명 실종/경북 청도… 6명 부상

입력 2003-12-18 00:00
수정 2003-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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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4시53분쯤 경북 청도군 풍각면 흑석리 팽이버섯 가공공장인 대흥농산(대표 양항석·41)에서 불이 나 12명이 실종되고 6명이 부상했다.불이 난 건물은 대흥농산 내 건물 3채 가운데 1채로 지상 3층 면적 4600여평 규모로 사고 당시 종업원 165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불이 나자 대부분 대피했으나 3층에서 버섯 선별작업을 하던 12명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기사 9면

불을 처음 본 임태근(29·자판기 관리자)씨는 “공장 사무실에서 고장난 자판기를 고치던 중 입구에 있는 건물에서 연기가 솟아 올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흥농산이 냉각장을 배양장으로 교체작업중 산소용접기 불똥이 우레탄 피복재에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차 30여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여 큰 불길은 오후 8시30분쯤 잡혔으나 독성이 강한 인화물질로 인한 연기 때문에 실종자 확인작업이 늦어졌다.

◇실종자 ▲김이환(47·청도군 고수리)▲이승자(46·여·〃 풍각면)▲김칠태(29·〃 화양리)▲이순덕(57·여·〃 화양리)▲조춘자(52·여·〃풍각면▲박말자(52·여·〃 덕암리)▲이경자(55·여·〃 고수리)▲김혜숙(44.여·〃 풍각면)▲김옥진(41·여·〃 풍각면)▲배기탁(38·〃)▲차경자(49·여·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신현일(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청도 한찬규 김상화기자 cghan@
2003-12-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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