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日정벌 첫발/이승엽 롯데 입단식… 등번호 36·LEE 유니폼

‘라이언 킹’ 日정벌 첫발/이승엽 롯데 입단식… 등번호 36·LEE 유니폼

입력 2003-12-17 00:00
수정 2003-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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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일본) 연합|‘국민타자’ 이승엽(27)이 16일 일본 지바의 뉴오타니호텔에서 롯데 마린스 입단식을 갖고 일본 프로야구에 발을 디뎠다.

이승엽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 시작하는 만큼 한국의 최고 타자라는 생각은 버리고 9년전 갓 프로야구 선수가 됐을 때처럼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 “홈런 30개에 타율 2할9푼”이라며 “이제 롯데 선수가 됐으니 한국에서 했던 플레이를 잊고 롯데 선수라는 것을 항상 마음에 심어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엽은 “롯데가 지난 30년간 우승을 못했던 것으로 듣고 있다.”며 “크게 보탬이 되지 못할지는 모르나 내가 플레이하는 동안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또 이승엽은 “내가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야구장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밖에 없다.”면서 “부상없이 시즌을 보내고 싶고 모든 야구팬과 한국팬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입단식에 배석한 가와기타 도모카즈 롯데 구단 대표는 “이승엽 선수는 일본에 왔던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실력있고 인기를 겸비한 선수로 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홈런 30개,타율 .290,타점 100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와기타 대표는 계약 종료 후 이승엽의 메이저리그 진출 협력 여부에 대해 “2년간 활약하면 자동적으로 메이저리그의 문은 열릴 것”이라며 “롯데에서 온 힘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바비 밸런타인 감독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승엽을 팀의 일원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승엽이 타선에 들어와서 우리 팀은 강해질 것”이라고 반겼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국과 일본의 취재진 100여명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앞서 이승엽은 롯데 홈구장인 마린스타디움에 들러 라커룸을 배정받고 유니폼 사이즈를 쟀다.유니폼 등번호는 삼성시절부터 사용하던 36번,이름은 ‘LEE’로 붙여졌다.

한편 지바현에 거주하는 1만 2000여 한국인들은 이승엽의 롯데 입단에 들떠 있으며 단체응원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3-12-1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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