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12일 현대그룹과 KCC는 희비가 교차됐다.
현대그룹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반면, KCC는 시장경제의 원리를 반영한 적절한 판단이라고 반겼다.
그러나 양측 모두 이번 결정이 분쟁의 대세를 가르는 것은 아니라는 반응이다.소송 등 본격적인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새로운 분쟁의 시작이라는 평가도 있다.
●현대그룹, 증자요건 확충 재추진
현정은 회장은 이날 법원의 결정이 난 직후 배포한 자료를 통해 “현대그룹의 국민기업화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추진,더욱 투명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앞으로 증자요건을 확충,증자를 재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분간은 증자 가능성을 엿보면서 금감원의 처분명령권을 얻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현대 관계자는 “당혹스럽지만 우리가 추진 중인 방안 가운데 하나가 어그러진 것일 뿐”이라면서 “처분명령권을 얻어내는 등 준비했던 방안들을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처분 결정이 기각됐으면 쉽게 끝났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한 뒤 “소송 등은 이후에나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최악의 경우 소송도 강구 중임을 시사했다.
●KCC, 계열 편입 추진키로
KCC는 현대그룹의 계열 편입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이를 위해서는 사모펀드와 뮤추얼펀드 지분에 대한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과 조치가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보고 향후 유리한 결정을 이끌어 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전문가들과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 현대측이 금감원에 요청한 사모펀드 지분 처분명령과 의결권 제한 등 향후 예상되는 당국의 의사결정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현대그룹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반면, KCC는 시장경제의 원리를 반영한 적절한 판단이라고 반겼다.
그러나 양측 모두 이번 결정이 분쟁의 대세를 가르는 것은 아니라는 반응이다.소송 등 본격적인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새로운 분쟁의 시작이라는 평가도 있다.
●현대그룹, 증자요건 확충 재추진
현정은 회장은 이날 법원의 결정이 난 직후 배포한 자료를 통해 “현대그룹의 국민기업화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추진,더욱 투명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앞으로 증자요건을 확충,증자를 재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분간은 증자 가능성을 엿보면서 금감원의 처분명령권을 얻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현대 관계자는 “당혹스럽지만 우리가 추진 중인 방안 가운데 하나가 어그러진 것일 뿐”이라면서 “처분명령권을 얻어내는 등 준비했던 방안들을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처분 결정이 기각됐으면 쉽게 끝났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한 뒤 “소송 등은 이후에나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최악의 경우 소송도 강구 중임을 시사했다.
●KCC, 계열 편입 추진키로
KCC는 현대그룹의 계열 편입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이를 위해서는 사모펀드와 뮤추얼펀드 지분에 대한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과 조치가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보고 향후 유리한 결정을 이끌어 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전문가들과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 현대측이 금감원에 요청한 사모펀드 지분 처분명령과 의결권 제한 등 향후 예상되는 당국의 의사결정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2003-12-13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