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 경질론 또 고개/“경질보단 시간두고 보완” 주장도

코엘류 경질론 또 고개/“경질보단 시간두고 보완” 주장도

입력 2003-12-12 00:00
수정 2003-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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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투 코엘류(그림)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경질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10일 밤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가진 일본과의 제1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마지막 3차전 경기 내용에 대한 질책이 강하게 담겨 있다.

초반 스트라이커 오쿠보 요시토의 퇴장으로 1명이 적은 일본과 가까스로 득점없이 비긴 데 대한 비난이 만만치 않다.일본전뿐 아니라,이기긴 했지만 앞선 홍콩·중국전에서의 졸전도 경질을 주장하는 측이 내세우는 근거다.대회 원년 챔피언에 오른 것과는 별도의 문제로 다뤄야 한다는 것.팬들의 정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당장 네티즌들의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와 일부 축구 관련 사이트에서는 코엘류 감독과 협회,일부 선수들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1차 경질론에 휩싸이게 한 ‘오만 쇼크’에서 완전히 탈출하고자 한 코엘류 감독으로선 오히려 지도력의 한계를 다시 드러내며 신뢰만 잃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현 대표팀의 문제점이 전적으로 코엘류 감독의 책임은아니라는 점에서 보완책 마련에 더 치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대표적인 보완론자인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선수 면면이나 협회의 지원 등을 볼 때 감독만 탓할 일이 아니고 기술위원회까지 공동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내년 2월부터 시작될 2006독일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감독을 교체하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보완론자’들도 코엘류 감독이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선수들의 특성에 맞는 전술개발에 보다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은 잊지 않는다.이번 대회에서 실험한 ‘3-4-1-2’나 ‘3-4-3’ 등의 포메이션도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한다.코엘류 감독이 해결해야 할 또 한가지 과제는 ‘킬러’ 발굴.킬러 부재는 올림픽팀이나 청소년팀에서도 나타난 문제로,한국축구 전체가 풀어야 할 과제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어차피 코엘류 감독의 임기는 내년 7월 아시안컵 본선까지로,그때까지 킬러 발굴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가면 된다.”면서 “지난해 월드컵 4강의 성적으로 다소 과대포장돼 있는 한국축구의 실력과 현실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2003-12-1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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