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분양 막기 홍보전 치열

아파트 미분양 막기 홍보전 치열

입력 2003-12-11 00:00
수정 2003-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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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갖가지 이색마케팅이 등장했다.미분양을 걱정한 건설업체들이 고객을 끌어들이고 구매 욕구를 불어넣기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동원하고 있다.

●감성에 호소한다

장미꽃 공세가 대표적이다.월드건설은 화성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주부들의 마음을 파고들 수 있는 묘안을 짜낸 결과 장미꽃 2만송이를 동원했다.직원들이 화성,수원 일대 1만 2000가구를 직접 방문,장미꽃을 전달하면서 아파트를 알렸다.8000송이는 지하철역과 쇼핑센터 등에서 돌렸다.아파트 청약 결정권을 쥔 주부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다.분양대행을 맡은 김지권 동우에이치앤엠 사장은 “주부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 최고”라면서 “인테리어가 빼어나다는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를 소개하는 데 좋은 이벤트가 됐다.”고 말했다.

●TV드라마 덕을 본다

신도종합건설은 의정부 용현동 신도브래뉴 모델하우스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대장금’의 수라상을 비롯한 궁중요리 시식회 이벤트를 마련,수요자들을 끌어들였다.한의사를 초청,무료 한방검진도 해줬다.방문객에게는 인삼차·생강차 등 전통차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인기 TV드라마 바람을 타고 건강이벤트를 벌인 것이다.

●문화 이벤트도 가세

우림건설은 평택 칠괴동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산타클로스를 등장시켜 크리스마스 카드를 나눠주고 가족사진을 찍어 자동차 쿠션에 인쇄해 주는 이벤트를 벌인다.대장금 마케팅을 벌인 신도종건도 크리스마스 카드를 나눠주는 행사를 곁들였다.대우자판건설은 대구 진천동 모델하우스에서 난타 공연을 가졌고,쌍용건설은 공예품 전시회를 벌이고 있다.

●모범택시로 모십니다

고객을 VIP로 모신다는 것을 내세운 이벤트도 있다.신원종합개발은 서대문구 홍은동 신원지벤스타 견본주택을 찾는 고객들을 모범택시로 모신다.실수요자를 잡기 위해 서대문구에 살고 있는 40세 이상인 고객은 집으로 모범택시를 보내 모델하우스로 모시고,관람 뒤 모범택시로 집에까지 모신다.

이밖에 아파트를 구전으로 홍보하는 부동산중개업소에는 그에 맞는 선물 공세를 펼친다.아파트가 들어서는 주변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탁상시계와 책상 받침 겸용 개발지도를 나눠주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2003-12-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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