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서울·부산·부천·대전·유라시안 교향악단 “우리는 ‘합창’ 한다”

KBS·서울·부산·부천·대전·유라시안 교향악단 “우리는 ‘합창’ 한다”

입력 2003-12-09 00:00
수정 2003-12-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합창’은 아무나 하나.

유행가 가사가 아니다.연말이면 베토벤의 ‘합창’교향곡 연주회가 줄지어 열리지만,누구나 이 대열에 동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합창’은 4명의 독창자와 대규모 합창단,2관 편성 오케스트라라면 콘트라바순과 트럼본 등이 추가되어야 한다.기본적으로 연주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실제로 전국에 많은 교향악단이 있지만 12월 연주계획을 보면 지방자치단체나 기업 등의 지원을 받아 꾸준히 실력을 쌓은 단체만이 ‘합창’을 연주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꾸준히 실력 쌓아야 연주 가능

KBS교향악단(02-781-2242)은 드미트리 키타옌코의 지휘로 11일 KBS홀과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합창’을 공연한다.소프라노 김인혜,메조소프라노 서윤진,테너 신동호,바리톤 최현수가 나선다.맞수인 서울시교향악단은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무대를 마련한다.곽승의 지휘로 솔로이스트는 소프라노 서경숙,메조소프라노 장현주,테너 곽성섭,바리톤 최현수다.

부산시향(051-607-6101)도 ‘제2의 도시’라는 자존심을 걸고 23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주한다.서울시향 음악감독인 곽승은 1996년 이후 부산시향의 수석지휘자.박정원과 장현주,곽성섭,최현수 등 솔로이스트 대부분이 겹치는 것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최현수가 세 연주회에 모두 출연하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말러의 교향곡 전곡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성가가 더 높아진 부천필하모닉(032-320-3481)의 ‘합창’은 31일 오후 10시부터 열리는 글자 그대로 송년음악회.올 한해 부천시민회관에서 이어온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회의 피날레를 상임지휘자 임헌정이 장식한다.

대전시립교향악단(042-610-2266)은 12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이다.함신익을 상임지휘자로 초빙하는 등 투자를 늘린 데다,든든한 민간 후원조직까지 갖춘 교향악계의 다크호스답게 ‘합창’대열에 뛰어들었다.가장 인기있는 지휘자의 한 사람인 금난새의 유라시안필하모닉(02-533-8744)은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대기업의 후원으로 올 한해 지역을 순회하며 펼치고 있는 ‘베토벤 교향곡 페스티벌’의 마지막연주회다.

●지자체·기업 지원 크게 늘려야

금노상이 이끄는 인천시립교향악단(032-438-7772)은 10일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송년음악회를 갖는다.그러나 인천시향의 ‘합창’은 전곡이 아니라 유명한 4악장만이다.박은성을 상임지휘자로 영입한 뒤 실력이 크게 좋아졌다고 평가받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은 31일 ‘합창’으로 송년음악회를 연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지역에서 변변한 ‘합창’연주회가 없는 대구·광주·인천시립합창단은 각각 KBS교향악단·대전시향·부산시향 연주회에 찬조출연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지역주민이 송년음악회에서 자기 지역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합창’을 듣기란 쉽지 않다.지방자치단체나 대기업이 투자를 결심할 만큼 내고장 교향악단을 성원하지 않는다면 수준급 ‘합창’을 ‘우리 동네’에서 들을 수 있는 날은 그리 빨리오지 않을 것이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3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등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학급 증설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윤 의원은 잠실고의 학급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교육감은 이에 동의하며 최소 3학급 증설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규모를 최종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대규모 재건축과 입주로 잠실고 1단계 1지망 경쟁률이 2025학년도 1.14대 1에서 2026학년도 7.86대 1로 급등했고, 잠실4동 인구 또한 2만 2000명 선에서 최근 약 3만 4000명까지 대폭 늘어난 점을 근거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학급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학생이 줄었을 때는 학급을 줄였다”며 “그렇다면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다시 들어오는 지금은 늘어난 교육 수요에 맞춰 학급도 다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에서 학부모 대표는 ‘학급 증설이 아니라 학급 복원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교육감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교육감은 “타당한 말씀”이라며 “하지만 한 학급을 늘리려면 선생님
thumbnail -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서동철기자 dcsuh@
2003-12-09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