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미리보는 챔프전’ TG, 오리온스 격파

프로농구 /‘미리보는 챔프전’ TG, 오리온스 격파

입력 2003-12-08 00:00
수정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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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가드’ 이상민(KCC)은 한경기 최다 어시스트(20개)를 기록했고,‘람보슈터’ 문경은(전자랜드)도 사상 첫 통산 3점슛 1000개 고지를 밟았다.

TG삼보는 7일 03∼04프로농구 원주 홈경기에서 양경민(24점)의 활약에 힙입어 8연승에 도전한 오리온스를 79-72로 물리쳤다.16승4패를 기록한 TG삼보는 2위 오리온스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벌리면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

TG삼보는 주득점원 김주성(15점)의 초반 컨디션 난조로 애를 먹었지만 양경민과 앤트완 홀(21점)의 슛이 폭발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특히 양경민은 고감도 외곽슛과 더불어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신기성(3점 9어시스트)은 수비에서 상대 포인트가드 김승현(2점 9어시스트)을 밀착 마크해 공격의 맥을 끊어놓았다.

반면 반게임차로 TG삼보를 추격했던 오리온스는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나설 기회를 잡았지만 특유의 3점포가 침묵해 눈물을 삼켰다.

3쿼터까지 21개를 던져 단 4개만을 성공시켰다.비록 4쿼터에서 3점슛이 살아났지만 이미 승부가 갈린 뒤였다.오리온스는 이날 패배로 지난 경기까지 기록한 연승행진도 ‘7’에서 마감했고,특히 TG삼보와의 올 시즌 세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KCC는 한경기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상민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98-70으로 대파했다.문경은은 이날 3점슛 4개를 성공시켜 사상 처음으로 통산 3점슛 1000개(정규리그 926개·플레이오프 74개)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박준석기자 pjs@
2003-12-08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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